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WTI 1.6%↑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WTI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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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주식시장의 약세 흐름에 하락 압박을 받았던 국제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2달러(1.6%) 상승한 4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6%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7달러(0.13%) 오른 배럴당 52.23달러 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2.95%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가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 물량은 4만6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소 폭은 2011년 이후 최저치에 그쳤지만 투자자들은 4주 연속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의미를 실었다.

캔사스 소재 토토이스의 브라이언 케센스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은 예상밖”이라며 “투자 심리를 다소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여기에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가 주식시장의 등락과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 자문사 타이크 캐피탈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유가가 주식시장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재고 축소가 확인될 경우 방향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9달러(0.1%) 상승한 1,283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주간으로는 1.9%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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