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서울 집값 하락 전망"
한은 "전문가 10명 중 7명, 내년 서울 집값 하락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 발표…"9.13 대책 효과 있어"
동탄2신도시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동탄2신도시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주택시장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7명이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와 대전, 세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 66.6%가 올해 말 대비 내년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11월15일~12월5일까지 건설·부동산업 종사자와 금융업 종사자, 연구원, 교수 등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주택가격 변동 요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전문가들 대다수는 내년 부산과 울산, 강원, 충북 지역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과 경남, 충남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70∼80%대였다. 서울의 경우 소폭 하락(53.3%)과 하락(13.3%)을 합하면 하락예상이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경기와 대전, 세종은 상승 전망이 60%대로 하락 예상보다 많았다. 대구는 하락과 보합 의견이 비슷했고 제주는 일부가 소폭 상승 의견을 보였다.

이들이 뽑은 내년 집값 하방 리스크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과 지역경기 악화, 미분양물량 적체, 투자심리 둔화 등이었다. 특히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등은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고, 충남과 충북, 경북은 '미분양 물량 적체'가 언급됐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9.13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상당한 효과였다는 대답이 23.4%를 기록했으며,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대답은 5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