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국제유가…OPEC, 추가 감산 논의
뚝뚝 떨어지는 국제유가…OPEC, 추가 감산 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추가감산을 논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초 합의된 감산의 기간을 연장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의 증산 우려가 맞물려 연일 하락하고 있다.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5.64달러,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3.69달러 수준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앞서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내년부터 6개월 동안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알마즈루에이 장관은 "120만 배럴 감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감산 계획을 잘 연구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할 때 언제라도 비상회의를 소집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산 기간을 추가로 6개월 늘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연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나 국제유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