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국회 앞 '점령'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기사 국회 앞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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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들이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들이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승용차 함께 타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들이 20일 운전대를 놓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꾸린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카풀사업 중단하라'나 '여객법 개정하라' 같은 구호를 외쳤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택시기사들로 여의도 KB국민은행 앞 차로가 막혔다. 경찰은 결의대회가 시작될 때 참가자를 4만∼5만명으로 경찰 추산했다. 택시기사들은 여의도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뒤 마포대교를 지나 마포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결의대회를 주관한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국회가 상업적 카풀 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자가용 카풀 영업을 근절하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분신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씨를 기리며 정부와 국회를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택시업계의 절박한 외침을 외면하는 사이 택시기사가 국회 앞에서 불법 자가용 카풀 반대와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분신 사망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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