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를 기존의 도시에서 지적된 특색 없는 도시모습, 불편한 주차시설, 자족기능 부족 등을 해결해 '완전히 새로운 도시(Brand New City)'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그 동안 평면적으로 계획됐던 도시를 건축물 계획과 함께 입체적인(3D) 도시계획으로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도시의 미관 및 건축물 디자인이 나아진 품격 있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업지역에는 획일화되고 난잡한 상가시설이 아닌 블록별로 건축디자인 관리자(BA, Block Architect)를 지정해 건축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개성을 살린 건축물 설치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옥외광고물 디자인 설치계획과 자체 쓰레기적치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깨끗한 도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소형상가는 토지매각시 인접한 건축물과 통합주차장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거나 비좁은 주차장 출입구를 확대, 필요시에는 공공에서도 직접 주차장을 건설·운영하는 방식으로 주차공간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며 신도시의 자족기능 부족, 베드타운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자족시설용지를 충분히 확보해 젊은 청년층에게 주거 및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직주근접형 도시, 지역 전략산업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창업지원시설을 직접 건설·공급해 젊은 청년들에게 교육을 통한 창업기회와 사무실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세종 5-1 생활권) 사업과 해외 스마트도시 수출 노하우를 3기 신도시에 집중해 도시 전 지역에서 스마트가로등과 CCTV가 119센터와 연동돼 안전한 스마트 도시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의 예산부족 등으로 주민편익시설 설치가 늦어져 발생하는 문제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 소규모 도서관이나 문화공간 등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 경영근간은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라며 "기존 사업성 위주 사업관리에서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사회적가치 중심으로 사업관리 방식을 전환해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