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금융] '수수료 인하·제로페이 도입' 등 카드사 '벼랑 끝'
[2018 금융] '수수료 인하·제로페이 도입' 등 카드사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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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인하 여파로 카드사 순익도 '급감'
해외진출·핀테크 영역 확대 등 수익다각화 시급
5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일회성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올해 카드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카드수수료 인하'와 '제로페이'의 등장이다. 카드업계는 대내외적인 업황악화로 롯데카드는 매각수순을 밟고 있고 제로페이 도입이 확실시 되며 은행계·기업계 카드사들 모두 위기론에 직면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비상경영체계 돌입, 해외진출과 핀테크 혁신경영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어 내년 카드업계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카드사가 가맹점으로부터 가져가는 수수료를 한 번 더 내렸다. 내년 1월부터 우대수수료 적용구간은 기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매출 5~10억원 가맹점은 기존 2.05%에서 1.4%로, 10~30억원 사이는 2.21%에서 1.6%로 내려간다. 여기에다 우대수수료 구간 외(연매출 30억원 이상)의 가맹점도 수수료가 내려간다. 30~100억원은 2.2%에서 1.9%로, 100~500억원은 2.17%에서 1.95%로 각각 줄어든다.

체크카드 수수료도 인하된다. 5~10억원 가맹점은 1.56%에서 1.1%로, 10~30억원은 1.58%에서 1.3%로 각각 하락된다. 30억원 초과 가맹점은 1.6%에서 1.45%로 줄어든다. 카드업계는 작년 6월에도 우대요율 적용범위를 확대해야 했다. 기존에는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중소상인에게만 0.8%의 카드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했는데, 이를 3억원 이하로 늘렸다. 3~5억원 규모의 자영업자 수수료는 2% 내외에서 1.3%로 줄였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여파로 올해 3분기 카드사의 순익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율 및 법정 최고 금리 인하 등의 정부규제로 수익 악화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하나·우리·롯데카드)의 순이익은 2014년 2조2000억원, 2015년 2조원, 2016년 1조8000억원, 작년 1조2268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4053억원)은 전년동기보다 4%(170억원) 감소했다.

더욱 암담한 것은 이번 수수료 인하로 내년에는 수익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이번 개편으로 총 1조4000억원의 카드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시행된 조치로 6000억원, 이번 추가조치로 8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향후 3년(2019~2021년) 동안 1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아니라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춘 '제로페이' 서비스도 이미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제로페이로 결제 시 판매자가 내는 수수료는 연 매출 8억원 이하는 0%,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다. 기존 카드결제 수수료보다 0.1∼1.4%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구매자는 내년 사용분부터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카드사 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연합)은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조조정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위 발표대로 카드 수수료가 1조4000억원 인하되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안 발표 이후 카드 수수료가 더 내려가면서 카드업계는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핀테크 경영을 가시화하는 등 비상경영체제 돌입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년 디지털, 핀테크 등 영역을 다각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경영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업 외에 새로운 돌파구로 애경그룹 계열사 애경산업과 제휴를 맺고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사업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부 카드사는 동남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 인도네시아에 신한인도파이낸스, 미얀마에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등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보유하고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출범 1년 만인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 받아 영업 중이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종합유선방송사인 '브이티브이 케이블(Vietnam Television Cable, 이하 VTV Cab)'과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MOU를 통해 VTV Cab이 보유한 450만명의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소비자대출 및 신용카드 영업, 제휴카드 개발, 수신료 할부금융 서비스 등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대표 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았다. 미국 내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Bank of Hope)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일본에 하나카드 페이먼트를 설립해 중국 탄센트가 운영하는 위챗페이의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정부도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일단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 수익 감소폭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가서비스 축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TF에는 카드업계, 여신업 전문가,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4년 4조1000억원, 2015년 4조8000억원, 2016년 5조3000억원, 작년 6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수익은 감소해왔기 때문에, 총수익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해왔다. 같은 기간 20%, 22.3%, 24.2%, 25.8%로 증가한 것이다.

때문에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만큼, 마케팅 비용을 줄여서 카드사의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지만 카드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은행계 카드사들이 다시 은행으로 편입될 가능성 뿐만 아니라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문 닫을'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준금리도 1.50%→0.25%p 인상돼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카드채 금리가 높아지고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역시 예전보다 증가했다. 때문에 내년 카드사 수익의 하락 압력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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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2018-12-21 11:09:37
카드수수료 인하와 제로페이의 등장으로 카드사가 무너지나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매출 높은 기업들 수수료 늘리면 되겠네요.
매출 놓은 곳은 반대로 수수료 낮춰주지 않았나요?
과도한 광고도 줄이고요 같이 좀 살아요. 돈 많은 사람만
잘 살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