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신규 진입 101개사…상장사 총 1313곳  
올해 코스닥 신규 진입 101개사…상장사 총 131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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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출범 22년 만에 기업 수 4배·시총 30배 급증
"신규 상장사, 향후 5년간 2953개 새 일자리 창출"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한 기업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전년보다 2곳 증가한 101개 사로 집계됐다. 91개 사가 상장을 완료했고, 10개 사는 이달 상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총 1313개사로 늘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이 출범한 해인 지난 1996년 말(331곳)과 견줘 약 4배로 성장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역시 약 7조3000억원에서 221조8000원으로 30.4배 급증했다.

특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한 일반 기업이 총 81개사가 상장해, 지난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이후 13년 내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기술특례 상장기업 역시 21개사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9.8%다. 2005년 0.6%에서 △2015년 4.6% △2016년 4.5% △2017년 6.7%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를 청구한 기업도 26개 사로, 전년 대비 73%(11사) 증가했다. 이는 전체 청구기업 수의 22% 달하는 수준으로, 기술특례 제도가 코스닥 진입의 메인 트랙으로 정착했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

기술특례 상장사의 공모 금액은 올해 6147억원으로 지난해(685억원)와 비교해 9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비(非) 바이오 업종의 상장이 증가해 기술특례 업종이 다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한 기업 수는 12개 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전상장을 통한 성장사다리 체계 활성화로 성장성을 갖춘 중소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량 기술기업 등 코스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상장 활성화 정책을 통해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올해 신규 상장한 코스닥 기업들이 향후 5년간 총 2953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신규 상장사의 종업원 수(8635명)에 지난 2013~2017년 상장기업의 종업원 수 증가율(34.2%)을 적용해 추산한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후방산업까지 따지면 실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닥시장은 향후에도 성장잠재력 높은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조달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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