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대웅제약은 18일 바이오벤처 브릿지바이오와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BBT-401)을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22개 지역에서 후보물질 허가, 사업권리와 세계 독점 생산·공급권을 확보했다. 브릿지바이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개발, 허가 등 목표 도달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개발 성공 시 전체 계약 규모는 약 4000만달러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끝부분에서 만성 염증으로 인해 생기는 궤양이 혈변, 설사를 유발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BBT-401은 사람 면역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 펠리노-1(Pellino-1)과 결합하는 물질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를 낸다. 미국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공동연구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등 치료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을 해결할 신약을 개발하겠다"며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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