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웃고' 스마트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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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달성 장려금 차등 지급···반도체 100%, 스마트폰 25%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부문별로 연말 보너스를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업 부문별 실적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 하순에 목표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할 계획이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사업부문 및 산하 사업부 실적 등을 토대로 A부터 D등급으로 분류하고 월 기본급을 기준으로 최저 0%에서 최고 100%가 지급된다.

글로벌 수퍼호황으로 실적 신기록을 이어가는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가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다소 떨어진 소비자가전(CE)은 대체로 50∼75%를 받게 된다.

반면 최근까지 꾸준히 TAI 100%를 받아온 무선사업부는 25%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갤럭시노트7를 단종한 지난 2016년 하반기 TAI인 67.5%보다 낮은 수치다.

무선사업부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9조4200억원 보다 8.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초과이익성과급(OP)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급 개념인 OP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부마다 목표 달성 여부를 보고 차등 지급해 왔다"며 "올해는 반도체가 실적이 좋아 기본급의 100%를 받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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