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체 7만개 돌파…부동산 호황에 매출 400조 육박
지난해 건설업체 7만개 돌파…부동산 호황에 매출 40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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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의 한 신규아파트 견본주택.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건설업체 수가 사상 처음으로 7만개를 넘어섰다. 전체 매출액 역시 400조원에 육박했으며 부가가치도 15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 경기가 호황을 누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통계청의 '2017년 기준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기업체 수는 7만2376개로 전년보다 4.1%(2천868개) 증가했다. 금융위기 직전 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던 2007년(4.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건설업체 수는 2012년 0.3% 줄었다가 이듬해 다시 늘어난 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체는 10만619개로 전년보다 8.7%, 기반조성·건물설비·마무리공사 등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757개로 3.4% 늘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67만명으로 전년보다 6.1%(9만7000명) 늘었다. 2003년(12.7%) 이후 가장 증가 폭이 크다.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이 전년보다 7.0% 늘어난 90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3만명), 사무직 및 기타(19만8000명), 기능직(13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설공사 매출액은 392조원이었다. 전년보다 9.9% (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24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전문직별 공사 매출이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12.6%(13조4000억원) 증가한 1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1인당 연간급여액은 3754만원으로 전년보다 7.7%(269만원) 증가했다. 2015년(7.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종사자별로 보면 사무직이 40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4242만원), 기능직(3113만원) 등 순이었다. 임시·일용직의 1일 평균 임금은 14만5000원이었다. 건설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3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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