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발행어음 사업 인가 1호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미국 달러화(USD) 표시 발행어음인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 핵심인 단기금융업을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인가받아 '퍼스트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이번 달러 표시 발행어음 출시도 국내 증권업계에서 처음이다.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은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외화자금을 외화자산에 운용하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 금융상품이다. 기존 외화표시 환매조건부채권(RP), 외화채권에 더해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외화표시 투자상품으로 이번에 추가된 셈이다.
초기 상품은 투자 기간에 따라 수시(연 2.0%), 3개월(연 3.1%), 6개월(연 3.3%), 1년(연 3.5%)형으로 구성된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 규모와 수익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 달러로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전태욱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수출입 대금 같은 외화 결제가 잦은 법인과 해외투자 및 해외 유학 등 개인투자자의 외화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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