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 연봉, 일반 근로자 364배
美 CEO 연봉, 일반 근로자 36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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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사모펀드 매니저는 1만6천배...CEO의 61배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일반 근로자들 보다 364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정책연구소(IPS)와 공정경제연합(UFE)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1080만달러로, 미국 근로자(정규직 시간제)들의 평균 연봉 2만9544달러의 364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자의 범위를 정규직으로만 좁힐 경우 근로자 평균 소득 4만달러는 CEO 평균 연봉의 270분의 1이 된다. 차이가 다소 줄어 든다.
하지만, CEO평균 연봉이 정규직 근로자 평균 연봉의 71배 수준이었던 지난 89년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늘어난 것. 가장 큰 차이가 났던 해는 2000년으로 525배나 됐다.

한편, 대기업 CEO 평균 연봉은 다른 분야 고위직과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미국 20대 대기업 CEO는 지난해 평균 3640만달러를 받아 미군 장성 상위 20명 평균 연봉의 204배에 달했다. 이는, 비영리기구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상위 20명에 비해서도 38배나 많은 것.

이들은 유럽 20대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에 비해서도 세 배나 많다. 유럽 20대 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미국 20대 기업보다 많았는 데도, 경경실적과는 달리 연봉은 훨씬 많이 받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같이 연봉을 많이 받는 미국 대기업 CEO들도 깜짝 놀랄 연봉을 받는 직군도 있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 이들은 지난해 평균 6억5750만달러를 연봉으로, 대기업 CEO 평균 보다 61배나 많이 받았다.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평균 연봉은 일반 정규직 근로자들의 연봉에 비해서는 무려 1만6천배나 많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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