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실 드림카' 쉐보레 카마로SS, 근육질 디자인에 운동성도 甲
[시승기] '현실 드림카' 쉐보레 카마로SS, 근육질 디자인에 운동성도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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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로 고유의 디자인 재해석...과감하고 차별화된 전후면
6.2L V8엔진에 신규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 탑재
쉐보레 카마로SS 주행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쉐보레 카마로SS 주행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서울파이낸스 (용인) 권진욱 기자] 쉐보레 카마로SS 시승을 위해 14일 이른 아침 용인 스피드웨이로 향했다. 전날에 열린 시승 행사는 눈으로 인해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영향으로 트랙 주행을 못할까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가능한 상태였다.   

허락된 랩 수는 두 바퀴. 한 조는 4대로 구성되었으며 편성된 인원에는 처음타는 사람, 영상 찍는 사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앞쪽에서 조를 인솔하는 인스트럭터들은 전체를 케어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안전을 위해 시승은 대열에 맞춰 진행돼 453마력의 6.2리터 V8 엔진의 카마로SS의 퍼포먼스를 경험하기에는 부족함이 컸다. 

쉐보레는 1967년 머스탱의 라이벌로 1세대 카마로를 출시했다. 쭈욱 세대를 거쳐 오다가 2005년 5세대 카마로 RS가 등장하면서 아메리칸 머슬카로 그 명성을 이어갔다. 카마로 RS는 국내 처음 소개된 모델이기도 하다.  

(사진=권진욱 기자)
카마로SS (사진=권진욱 기자)

6세대로 거듭난 카마로의 고성능(SS 버전)모델이다. V8기통 6.2리터 엔진과 새롭게 추가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 kgㆍm를 낸다. 가격은 5428만원이며, 스콜피온 레드 인테리어가 적용된 볼케이노 레드 에디션(Volcano Red Edition)은 550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시승행사에서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더 뉴 카마로 SS는 정통 아메리칸 머슬카로 쉐보레 브랜드의 핵심인 퍼포먼스 DNA를 물려받아 압도적인 퍼포먼스, 탁월한 운동성능과 대담한 디자인을 자랑한다"라고 소개했다.

카마로SS를 처음보는 순간 입체적이면서도 역동적이어서 이전 모델보다 더욱 과감해진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LED 해드램프와 대형 글로시 블랙그릴로 존재감을 강조한 전면부와 20인치 휠과 측면의 라인은 단단한 근육질의 운동선수를 연상시키듯 강인해 보였다. 

카마로SS의 전면, 후면 디자인과 실내인테리어 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카마로SS의 전면, 후면 디자인과 실내인테리어 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후면부에는 카마로 SS 전용 블랙 보타이, 신규 LED 테일램프, 대구경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더 뉴 카마로SS만의 특징을 더했다. 외관 색상은 턱시도 블랙, 플레이밍 레드, 애쉬 그레이, 다크 쉐도우 등 카마로SS만의 색깔로 구성됐다. 

운전석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운전석 시트와 3스포크 D-컷 스티어링 휠이었다. 시트는 스포츠 세단답게 몸을 감싸줘 안정감을 주었다. 스티어링 휠도 고급소재를 사용해 손에 다가오는 촉감은 만족감을 줬다. 새롭게 적용된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헤드업 컬러 디스플레이와 연계해 주요 주행정보(수온계, 유압계, 연료 게이지, 전압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드라이빙 프로그램은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짐카나, 택시드라이빙 등 3가지로 구성됐다. 드라이버 모드는 투어, 스포트, 트랙, 스노우/아이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짐카나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짐카나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첫 번째 익스피리언스는 용인 스피드웨이 풀코스(4.3km)를 대열에 맞춰 2랩을 주행했다. 스포트 모드와 트랙모드를 번갈아 가며 진행했다. 안전상의 이유때문에 대열 시승으로 달리다 서행이 반복되면서 카마로SS만의 특성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어 아쉬웠다.

두번째 프로그램 짐카나는 코너링을 느낄 수 있는 슬라럼, 오버&언더스티어 체험의 8자코스, 빠른 응답성의 S자코스, 풀 브레이킹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급정지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빠른 가속에 안정적인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성능은 카마로SS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았다. 특히 슬라럼과 8자코스에서 코너를 제어하며 안정적으로 속도를 높여주는 '토크 벡터링'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카마로 SS 주행 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카마로 SS 주행 모습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마지막으로 진행된 택시 드라이빙에는 국내 유명 드라이버들이 직접 참여해 트랙 주행 때의 아쉬움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권봄이 선수의 차에 탑승했다. 권봄이 드라이버는 "카마로SS는 고성능차이지만 매우 민감한 차량”이라며 “특히 트랙에서는 익숙해 질 때까지 차량을 달래면서 최고 성능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행모드를 트랙으로 놓고 체험한 택시 드라이빙에서 스포트 모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카마로의 퍼포먼스 본성을 느낄 수 있었다. 권 드라이버는 "초당 1천 번의 속도로 노면을 읽어 댐퍼를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트 컨트롤 서스팬션'과 코너에서 차체를 제어하면서 속도를 높여주는 '토크 벡터링'의 기술력이 트랙주행 때 카마로SS를 더욱 빛나게 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쉐보레 6세대 카마로 고성능 버전 카마로SS (사진=권진욱 기자)
쉐보레 6세대 카마로 고성능 버전 카마로SS (사진=권진욱 기자)

한편 신형 카마로에는 총 8개의 첨단 에어백을 비롯해 전자제어 주행안전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변경 경고 시스템, 후 측방 경고 시스템, 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자 보조 시스템,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됐다. 더불어 보행자 충돌 시 후드 부위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앞으로 자동차 브랜드들이 트랙 시승을 진행할 경우 경험에 따라 조금은 달리 조를 편성해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승행사 만족도도 더 높아 질 것이라 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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