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보합 전환'…강남3구 하락세 뚜렷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보합 전환'…강남3구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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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등 낙폭 확대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매수세가 움츠러들면서 서울 집값마저 얼어붙었다. 급감한 거래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까지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보합(0.0%)을 기록했다. 강북권은 0.04%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권은 0.01%에서 보합 전환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일제히 하락세다. 송파구는 0.04% 떨어졌으며,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2% 내렸다. 이밖에 도봉구(-0.04%), 양천구(-0.02%), 마포구(-0.01%) 등도 낙폭이 전주대비 확대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9.13대책과 이어진 대출규제, 금리인상 여파로 거래 매수 심리 위축되고,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움직이지 않고 있어 거래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구(0.09%)와 노원구(0.05%), 영등포구(0.05%)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구의 경우 거래는 드물지만, 업무지구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 신축 아파트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노원구는 강북 우선 개발, 동북선 경전철 등 지역 개발의 기대감이 반영됐고,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 여의도 등 인기 지역 위주로 수요가 몰렸다.

수도권에서는 금광동, 은행동, 도촌동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있는 경기 성남 중원구(0.14%)가 오름세를, 안산 상록구(-0.16%)와 인천 서구(-0.06%)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해 하락장을 지속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0.01%)는 금주 하락으로 돌아섰다. 5개 광역시가 0.03% 오른 가운데 광주는 0.19% 상승했고, 대전과 대구는 각각 0.04%, 0.03% 뛰었다. 울산(-0.03%)과 부산(-0.05%)은 내림세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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