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급 부족 전망에 급등···WTI 2.8%↑
국제유가, 수급 부족 전망에 급등···WTI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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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13일(현지 시간) 향후 수급 부족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43달러) 오른 5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19분 현재 배럴당 2.26%(1.36달러) 오른 6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그동안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됐지만 이날은 수급 부족 전망이 부각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에게 새로 승인을 받은 원유 시추 프로젝트 수가 적다며 2020년대 중반부터 급격한 석유 부족 사태가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EA는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도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감산 합의와 캐나다의 원유 생산 축소 결정이 준수된다면 2019년 2분기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무역협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세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와 중국의 미국산 대두 매입 시작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미·중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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