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208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도에 20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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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080선으로 밀렸다.

14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91p(0.38%) 하락한 2087.64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장보다 0.09p(0.0%) 오른 2095.64에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2090선이 붕괴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며 하락했는데, 특히 일부 의류 소매 업체가 소비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며 급락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는 한국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11p(0.29%) 상승한 2만459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3p(0.02%) 하락한 2650.54에, 나스닥 지수는 27.98p(0.39%) 내린 7070.3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억원, 152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33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82억3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보험(1.11%)과 은행(0.95%), 철강금속(0.91%), 금융업(0.91%), 운수창고(0.54%), 화학(0.41%), 통신업(0.72%), 기계(0.56%), 전기가스업(0.47%), 음식료업(0.48%), 종이목재(0.01%)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2.37%), 의료정밀(-2.16%), 의약품(-1.71%), 제조업(-1.08%), 서비스업(-0.8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2.25%)가 처음으로 4만원선이 붕괴됐고, SK하이닉스(-4.43%), 셀트리온(-2.53%), LG화학(-0.14%)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3.29%)도 거래재개 나흘 만에 반락했다. 현대차(0.84%)와 SK텔레콤(0.89%), POSCO(0.99%), 한국전력(0.31%)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38곳, 하락 종목이 41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97p(0.73%) 내린 676.81을 가리키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87p(0.13%) 하락한 680.91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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