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해외직구 신발, 국내보다 더 비싸"
소비자원 "해외직구 신발, 국내보다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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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849969-100
왼쪽부터 나이키 골프화 849969-100  국내, 해외 상품(사진=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해외직구 보편화로 등산화와 골프화를 비롯한 신발을 해외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국내보다 값이 쌀 거라는 생각이 일반적이지만, 일부 브랜드 신발의 경우 해외 구매가 국내보다 더 비싸 가격 변동 추세를 확인 후 사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브랜드 신발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은 국내 가격이 더 쌌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비교한 신발은 등산화(머렐·살레와·킨)와 골프화(나이키·에코·아디다스), 구두·컴포트화(락포트·닥터마틴·캠퍼) 등 18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오픈마켓 판매가와 미국 아마존·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과 배송료 포함)를 비교했다. 조사는 9월9∼11일, 9월23∼25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품목별로 보면 등산화는 6개 제품 가운데 4개 해외직구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킨에서 생산한 등산화 2개 제품(제품명 1015300/1015305)은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해외구매 때 각각 44.6%와 52.7% 비쌌다.

골프화 6개 제품 중 4개도 국내 구매가 더 저렴했다. 나이키 골프화(제품명 849969-100)는 해외직구 때 63.9% 비쌌고, 아디다스 골프화(제품명 F33428)의 경우도 55.4% 더 비쌌다. 구두·컴포트화는 6개 중 3개 제품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했다. 대표적으로 락포트 구두(제품명 H79876)는 해외직구 시 28.8% 비쌌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조사 기간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일정 기간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하며 국내 AS가 어려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을 참고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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