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2090선 탈환
코스피,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209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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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4800억원어치 '사자'…코스닥도 680선 안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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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에 2090선에 올라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98p(0.62%) 오른 2095.55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4.86p(0.23%) 상승한 2087.43에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2100선을 넘어섰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부각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며 " 중국 정부가 그동안 규제했던 인프라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철강을 비롯한 원자재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 만에 '사자' 전환한 외국인이 485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11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도 17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834억1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3.39%)을 비롯, 비금속광물(3.24%), 운수장비(2.35%), 기계(1.99%), 철강금속(1.83%), 운수창고(1.39%), 서비스업(1.37%), 화학(1.30%), 증권(0.89%), 의료정밀(0.80%), 유통업(0.78%), 종이목재(0.76%), 금융업(0.71%), 섬유의복(0.66%)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다만 통신업(-0.92%), 전기전자(-0.69%)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11%)가 사흘 만에 반락하며 4만원선에 턱걸이했고, SK하이닉스(-1.06%), 셀트리온(-3.97%), SK텔레콤(-1.06%) 등도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93%)는 거래재개 후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고, LG화학(1.43%), POSCO(1.81%), 삼성물산(1.8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2곳, 하락 종목이 182곳, 변동 없는 종목이 60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30p(0.78%) 오른 681.78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2.03p(0.30%) 상승한 678.5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0원 오른 112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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