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전자는 13일 '100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는 수배전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으로 설치가 간편하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100㎾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량은 370㎾인데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9㎾급 PCS(LG전자)와 274㎾h 배터리(LG화학)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시 가구들이 매일 10㎾h를 사용할 경우 25가구 이상이 온종일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 용량이다. 서울시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304㎾h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75.4%까지 유지되고 3년간 무상보증한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들이 올인원 ESS를 함께 설치하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다. 태양광 발전에 ESS를 연계할 경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5배 더 받을 수 있는 가중치가 인정된다. REC는 현물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이 제품은 고객들이 PC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태양광 발전과 ESS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PCS와 배터리뿐만 아니라 공조장치까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매월 받는 발전량 추이 리포트를 통해 태양광 발전의 수익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1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4000억원이상으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혁성 LG전자 ESS사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편의성, 안전성을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로 국내 태양광 발전용 ESS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