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관계 개선 기대에 2080선 회복
코스피, 美中관계 개선 기대에 208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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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대 급등…670선 안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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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2%대 급등하며 670선에 안착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0p(1.44%) 상승한 2082.57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9.80P(0.48%) 오른 2062.77에서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마감했다.

지난 11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고위관리들은 전화통화로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과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로드맵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대표 간 통화 사실이 공개된 뒤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생산적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전했다. 또 캐나다에서 대 이란제재 위반혐의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캐나다 법원이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76억원, 46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3136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213억3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운수장비(5.27%), 운수창고(2.97%), 금융업(1.52%), 철강금속(1.22%), 기계(1.25%), 전기전자(1.00%), 섬유의복(1.02%), 의약품(1.50%)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통신업(-1.12%), 전기가스업(-1.04%), 의료정밀(-0.7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50%)을 비롯해 SK하이닉스(2.00%), 셀트리온(2.95%),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차(6.28%), LG화학(0.14%), POSCO(1.0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SK텔레콤(-1.57%), 한국전력(-1.84%) 등은 떨어졌다. 삼성물산과 SK는 보합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52곳, 하락종목 190곳, 변동 없는 종목은 55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47p(2.34%) 상승한 676.48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3.75P(0.57%) 오른 664.7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0.41%)이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고, 파라다이스는 보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4.33%), 신라젠(3.35%), 제넥신(3.68%), 펄어비스(4.18%), 셀트리온제약(3.10%), 메디톡스(3.70%), 바이로메드(3.89%)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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