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팰리세이드, 볼수록 '빠져들고' 탈수록 '끌린다'
[시승기] 현대차 팰리세이드, 볼수록 '빠져들고' 탈수록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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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대 내부공간과 쉽고 간편한 조작성 제공해 여유로운 이동 가능
최대 8인승으로 운전석부터 3열까지 모든 탑승객 편안한 공간성 확보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SUV 팰리세이드 주핸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이천) 권진욱 기자] 웅장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자동차의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처음 만난 느낌이다. 

현대자동차이 팰리세이드는 지난 11일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팰리세이드의 인기는 사전계약 첫날 3468대의 이뤄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8일만에 2만 506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1월 국내수입차 전체 판매대수와 비슷한 수치다. 

가격과 옵션에서도 상당한 메리트를 가진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디젤 4WD 프레스티지 모델(4408만원)에 풀 옵션(1378만원)을 모두 적용했을 때 차량 가격은 5786만원이다. 

동급 대형 SUV 포드 익스플로러(5710만원)보다 75만원 비싸지만 풀 옵션을 적용한 것을 감안한다면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상품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만약 익스플로러와 같은 옵션을 선택하면 옵션비용은 863만원이 든다. 이때 차 가격은 5268만원이 된다. 익스플로러와 가격차이가 442만원이 저렴해 경쟁력을 가진샘이다.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 대형SUV 팰리세이드 정측면, 후측면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팰리세이드는 현재자동차가 만들어낸 최고의 SUV라 할 만큼 운전 편의·안전 사양을 더하고 공간 활용도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최상의 품질로 최고의 상품성으로 경쟁력을 갖춘 대형SUV이다. 

팰리세이드의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웅장하고 고급스러웠다. 전면부의 대형 캐스케이팅그릴과 풍부한 볼륨감에 후면 램프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사이드캐릭터 라인 등 기존 SUV와는 전혀 다르게 디자인만으로도 존재감을 더했다.

시승은 경기도 용인시 세종 천문대까지 왕복 158㎞ 거리에서 편도로 이뤄졌으며, 시승차는 2.2 디젤 프레스티지 트림 풀옵션모델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성능을 가졌다. 

시승 코스는 주행성능과 첨단 주행보조장치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고속도로와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던 지방도로를 비롯해 오프로드 구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국산SUV 최초로 적용된 험로주행모드를 테스트할 수 있었다.  

운전석을 열자 수평적인 레이아웃의 대쉬보드가 먼저 편안함을 주었다. 실내 곳곳에는 정교한 디테일과 우드패턴 가니쉬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고급스러운 감성을 표현하고자 노력한 현대자동차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권진욱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실내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가로형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의로 목재 느낌을 주는 내장재가 수평형으로 설계돼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연출하면서 탑승자에게 편안함을 주었다. 여기에 플로어 콘솔의 위치를 높인 ‘브릿지 타입 하이콘솔’과 ‘전자식 변속 버튼’도 편리하고 조작감도 뛰어났다.   

도로 위에 올라서자 육중한 팰리세이드는 단단한 주행 질감과 정교한 핸들링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지방국도에서의 주행 감성은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느끼게 했다. 일정속도에서의 정숙성은 1, 2열에서 대호를 충분히 나눌 수 있었다. 특히 디젤차 특유의 떨림 현상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R2.2 e-VGT 엔진과 전륜 8단 자동변속기의 성능은 고속도로에서 여과없이 발휘됐다. 시승을 하는 동안 대부분을 스마트 모드로 주행했다. 2.2엔진을 감안한다면 주행성능은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권진욱 기자)

이후 직선주로에서 스포트 모드로 변화한 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봤다. 속도 계기는 거침없이 매끄럽게 올라갔다. 팰리세이드에느 주행 모드가 드라이브와 험로주행 모드로 구성됐다.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트, 스마트 총 4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깔끔하고 정확한 핸들링과 하체 세팅은 시승하는 동안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느끼게 했다. 

풍절음과 소음 테스트를 위해 속도를 올려봤다. 일반 대형SUV에서 느꼈던 소음과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에 적용한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의 성능을 강화한 결과라 생각된다. 다만 일정 속도에서의 풍절음은 다소 신경이 쓰였다. 

(사진= 권진욱 기자)
(사진= 현대자동차,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산SUV 최초로 적용한 험로주행모드를 험로 체험 코스에선 직접 경험해 봤다. 험로 코스로 진입하면서 주행 모드를 샌드모드, 머드모드 등으로 번환 했다. 자갈밭과 모래밭을 이어서 주행하는데도 차체는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잘 잡아냈다. 

현대자동차의 핵심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은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의 경우 직선, 곡선에서 모두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달리다 앞차나 갑자기 끼어들면 빠르게 반응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차선이탈방지 시스템이 코너구간에서 가끔 이탈현상이 생겼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는 가족 단위로 이동할 때 편안히 이동할 수 있는 대형 SUV로 승차감, 공간 활용성, 가격 등을 우선적으로 생각한 차이다. 

특히 2900mm라는 동급 최고의 휠 베이스를 가진 팰리세이드의 2열은 여유로운 레그룸 공간과 실용적이었다. 특히 탁 트인 공간감과 시인성은 장거리 주행에서 느껴왔던 답답함을 깔끔하게 씻어 주었다. 특히 2열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 폴딩 시스템은 3열 탑승자가 원활하게 승 하차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사진= 현대자동차)
(사진= 현대자동차)
(사진= 현대자동차)
(사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의 시트 구성은 적재량과 탑승자에 따라 2/3열 폴딩, 2/3열 6분할 폴딩, 2/3열 4분할 폴딩, 3열 폴딩, 8인승 기본 등으로 분할할 수 있어 실용적인 공간활용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만족시켜 줄 수 있었다. 특히 3열 폴딩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올해 선보인 코나-투싼-싼타페에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플래그 십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모델이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대형SUV 시장을 이끄는 모델로는 쌍용자동차 G4 렉스턴과 포드 익스플로러 두 차종이 있다. 

가격과 편의 장치만 두고 봤을 때 팰리세이드의 경쟁력은 두 차종을 뛰어넘는다. 연말부터 국내 대형 SUV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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