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개수·결제예정금액·포인트 등"
내년 3분기 중으로 증권사도 참여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앞으로 국내 신용카드 이용고객은 누구나 카드 보유개수·사용액·포인트 등 내 카드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부터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카테고리에서 금융소비자가 보유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합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 조회되는 내용은 BC, KB국민 등 전업 신용카드사 8곳과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겸영카드사 7곳의 정보다. 조회 내용은 신용카드 보유개수, 결제예정금액, 사용금액, 포인트 내역 등으로 '파인'이나 '어카운트인포'에 접속해 본인 인증(공인인증서+휴대폰 인증)을 거치면 이용 가능하다.
그동안 '신용카드 통합 조회서비스'의 필요성은 꾸준히 거론돼 왔다. 특히, 올해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총 1억226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기준 국민 1인당 보유 신용카드가 3.6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드 관련 정보를 일괄조회할 수 있도록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에 '내 카드 한눈에' 메뉴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내 계좌 한눈에'는 본인의 은행·저축은행·서민금융(상호금융·새마을금고·우체국) 계좌 및 보험가입·대출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감원은 내년 3분기 중으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에 증권사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금감원 구본경 팀장은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연체나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