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2060선 탈환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206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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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사흘 만에 반등, 2060선을 회복했다.

12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77p(0.67%) 상승한 2066.74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9.80p(0.48%) 오른 2062.77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뚜렷한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도 미국 정부의 일시적인 폐쇄(셧다운) 우려가 부상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2p(0.22%) 하락한 2만437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4p(0.04%) 내린 2636.78에, 나스닥 지수는 11.31p(0.16%) 상승한 7031.8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이슈보다는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을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도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 연속 '사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억원, 12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87억6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운수장비(3.36%)를 비롯, 건설업(2.05%), 운수창고(1.91%), 기계(1.83%), 증권(1.78%), 철강금속(1.16%), 화학(1.32%), 제조업(1.12%), 종이목재(1.09%), 의료정밀(0.98%), 금융업(0.86%), 유통업(0.88%), 음식료업(0.98%), 의약품(0.59%)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통신업(-0.41%), 비금속광물(-0.07%)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50%)와 SK하이닉스(0.77%), 현대차(6.73%), LG화학(0.86%), POSCO(2.03%), 한국전력(0.31%)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거래가 재개되며 17%대 급등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0.38%)는 반락했고, 회계 이슈에 급락했던 셀트리온(2.27%)는 반등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12곳, 하락 종목이 17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37p(1.11%) 오른 668.38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75p(0.57%) 상승한 664.7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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