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적따라 주가 차별화 가속
은행 실적따라 주가 차별화 가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銀 연속 신고가...企銀, 지방銀도 순항
우리금융의 주가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3월 31일, 종가기준 3천950원을 바닥으로 지속 상승, 올해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며 18일 7천250원으로 마감했다. 가파른 상승세다. 반면 김정태 행장의 복귀로 상승흐름을 탔던 국민은행 주가는 18일 5.35% 급락하며 4만원선을 깨고 3만9천800원으로 마감했다.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은 누가 뭐래도 우리은행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다. 상반기 결산 결과 자산 최대인 국민은행을 제치고 은행권 1위인 5천65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기 때문. SK글로벌, 카드채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상반기 금융권을 돌이켜 볼 때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반면, 조흥·외환은행은 1천억원 이상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국민은행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돼 사흘 연속 음봉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주가 차별화는 상반기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능력 차별화를 반영하고 있다. 18일 종합주가지수가 17포인트 급락한 속에 우리은행과 더불어 기업은행은 마감까지 상승세를 지켜냈다. 전 직원이 중소기업 연체율 감소에 매달린 덕택인지 상반기 1천억원 순익이 날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 18일 종가는 2.15% 상승한 5천7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방은행들도 상대적으로 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행은 특별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으로 360억원 큰 폭 순익을 내 기존 2천원대에서 3천원대로 주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대구·부산은행도 목표치에는 미달했으나 각각 420억원, 510억원 당기순익이 예상돼 액면가(5천원)를 맴돌며 상승을 준비중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