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장 유지로 불확실성 일단락"-한국투자證
"삼성바이오, 상장 유지로 불확실성 일단락"-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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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폐지와 거래정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 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전날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11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시킬 것임을 밝혔다"며 "이는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하여 일부 미흡함이 있었지만 기업의 계속성과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경영 투명성의 경우 회사는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거래소에 약속했다. 거래소는 경영 투명성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하여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약 7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이러한 가운데 진 연구원은 거래소의 이번 결정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일부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 한 해 동안 지속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R&D)비용 자산화 문제가 올해 9월 사실상 마무리됐고 그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올해 다수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연한 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줬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 업체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진 연구원은 "다만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심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28% 하향한다"며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3공장 수주에 대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임랄디와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대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영업에 미칠 불확실성을 반영한 만큼 향후 영업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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