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中 경기지표 둔화에 6.7원 상승 마감
환율, 美·中 경기지표 둔화에 6.7원 상승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일 6원 넘게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7원 오른 1126.5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5.4원 오른 1125.2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후 장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7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9만8000명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다. 예상 밖 고용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같은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들이 2~3% 넘게 하락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4%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망치(14.0%)를 크게 밑돌았다. 이 여파로 발생한 위안화 약세 현상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3거래일 연속 낮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도 원·달러 환율 약세를 부채질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7p(1.06%) 하락한 2053.79에 거래를 마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10억 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4.94p(2.18%) 하락한 670.39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