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중국·독일기업과 산둥성에 PO(프로필렌옥사이드) 합작사 설립
SKC, 중국·독일기업과 산둥성에 PO(프로필렌옥사이드)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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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화학기업 에보닉-ENG기업 티센크룹인더스트리얼솔루션스-中 석화기업 QXTD 참여
이완재 SKC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6일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마이클 트랙슬러 에보닉 사업총괄(왼쪽 첫번째)과 츠청쥐 QXTD 회장(왼쪽 두번째), 피터 씨븐 tkIS 부문장과 HPPO 프로젝트 합작 MOU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SKC)
이완재 SKC 사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6일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마이클 트랙슬러 에보닉 사업총괄(왼쪽 첫 번째)과 츠청쥐 QXTD 회장(왼쪽 두 번째), 피터 씨븐 tkIS 부문장과 HPPO 프로젝트 합작 MOU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SKC)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C가 중국·독일기업과 중국에 친환경 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SKC는 지난 6일 중국 산둥성(山东省) 쯔보시(淄博市)에서 독일 화학기업 에보닉,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티센크룹인더스트리얼솔루션스, 중국 석유화학기업 QXT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작사는 친환경 PO 제조기술 'HPPO' 공법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HPPO 공법은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PO를 생산하며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중국 PO업계에선 강화된 환경규제 때문에 친환경 HPPO 공법에 관심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4자 간 협력 구조는 QXTD가 PO의 원료를 공급하고 SKC가 HPPO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HPPO 공법 공동 라이선서인 에보닉과 티센크룹인더스트리얼솔루션스는 원천기술을 공유한다. 

공장 부지는 QXTD의 공장이 있는 중국 쯔보시 화학산업단지이며 연간 생산규모는 SKC 국내 생산규모와 비슷한 30만t가량이다. 투자 비율 등 세부적인 사항은 이후 협의해 결정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중국 진출은 글로벌 PO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SKC는 2025년까지 전세계에서 PO 100만t 공급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에보닉과 양사의 HPPO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MOU를 맺었다. 

SKC는 중국 거점에 이어 동남아시아와 중동에도 글로벌 PO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지역 수요는 전 세계 수요 950만t의 절반 수준이다. PO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원료 PPG(폴리올),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PG(프로필렌글리콜)의 기초원료다. 산업 성장에 맞춰 전 세계 수요는 매년 30만~40만t씩 늘고 있다.

SKC 관계자는 "PO와 함께 PO로 만드는 PG와 PPG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파트너사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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