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으로 매출액 증가"-한국투자證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으로 매출액 증가"-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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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사진=빙그레)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사진=빙그레)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빙그레에 대해 바나나맛우유의 가격인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가를 9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빙그레는 지난 7일 올해 1월말~2월초에 최대 매출 품목인 바나나맛우유의 내수 공급가격을 7.7% 가량 인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이후 6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원유의 가격이 0.43% 오른 이후,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에서는 흰우유가격을 올린 바 있다"며 "가공우유부문에서는 점유율이 가장 높은 빙그레가 처음으로 가격을 높인 셈이며, 소비자가격은 편의점(CVS) 기준으로 현행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액은 이번에 가격을 올린 내수만 연간 1700억원이며, 중국 등지로의 수출을 포함하면 연간 2000억원에 달한다"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 2013년의 가격 인상때도 판매 저항은 1~2개월에 그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브랜드파워가 강하고, 가격 인상이 6년 만에 이뤄진 만큼 판매 감소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량 감소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는 연간 130억원 규모"라며 "이것이 모두 이익으로 전환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는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약 28%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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