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外人 자금 4470억 순유입…주식 '팔자'·채권 '사자'
11월 外人 자금 4470억 순유입…주식 '팔자'·채권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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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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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4470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두 달째 순매도를 유지했지만, 채권에서 석 달 만에 순투자 전환한 게 주효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외국인은 36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하고, 483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해 총 447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11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32조9000억원(시가총액의 31.6%), 상장채권 112조2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5%) 등 총 645조1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10월에 이어 두 달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대폭 감소(4조6000억원→360억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33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69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000억원)과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고, 아시아(5000억원)과 유럽(3000억원)에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000억원)과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싱가포르(4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27조2000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2.6%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54조8000억원·29.0%)과 아시아(62조9000억원·11.8%), 중동(19조1000억원·3.6%)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11월 중 상장채권을 총 1조3430억원을 순매수해, 총 483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의 순투자 전환이다. 이에 따라 11월 말 기준, 외국인은 총 112조2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5%)을 보유했다.

지역별로는 유럽(4000억원)과 중동(3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고, 유럽(37조7000억원·33.6%) △미주(10조8000억원·9.6%)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안채(1조1000원)에서 순투자, 국채(-6000억원)에 순유출했고, 보유잔고는 국채 88조7000억원(전체의 79.0%), 통안채 22조6000억원(20.2%)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1000억원) 및 5년 이상(2000억원)에 순투자하고, 1~5년 미만(-7000억원)에서 순유출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0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3조5000억원(29.8%), 5년 이상이 28조7000억원(25.6%)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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