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 강릉선 운행 차질...10일 새벽 2시께 복구 예상"
국토부 "KTX 강릉선 운행 차질...10일 새벽 2시께 복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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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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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KTX 강릉선 탈선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이 휴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KTX 강릉선 탈선 사고의 복구가 월요일인 10일 새벽 2시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사고로 운행이 중단된 KTX 강릉선의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 운행은 휴일 내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을 실장으로 하는 상황실을 설치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직원 4명을 현장으로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김정렬 2차관과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7명, 철도경찰 12명 등을 현장에 보내 사고수습 과정을 지원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겨울철은 온도 변화가 심해 철로가 수축되는 등 장애 요인이 많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말인 8일 아침 7시 30분께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는 강릉역을 출발한 지 10여 분 만에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10량 가운데 앞쪽 기관차와 객차 1량은 선로를 완전히 벗어났다. 

또 기관사와 승객을 포함해 14명이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장소는 강릉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1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목격자들은 출발 후 얼마지나지 않아 갑자기 차량이 흔들리면서 굉음과 함께 열차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코레일 측은 버스를 제공해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98명을 인근에 있는 진부역으로 옮긴 뒤, 다른 열차로 갈아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구간은 버스로 연계 수송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로를 이탈한 열차를 모두 견인하고 강릉선 KTX 운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기관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코레일 측의 과실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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