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케이뱅크 BIS 자본비율 11.32% 은행권 최하
9월 말 케이뱅크 BIS 자본비율 11.32% 은행권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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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BIS비율 15.55%…전분기 대비 0.04%p↑
국제기준엔 7%p 이상 초과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호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올 3분기(7~9월) 국내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추가 '실탄' 확보가 4분기(10~12월)로 밀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번에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9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보면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5%로 지난 6월말 대비 0.04% 증가했다.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42%, 12.84%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중 은행 자산 건전성이 개선된 것은 자본증가율(총자본 2.1%, 기본자본 1.8%)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1.8%) 및 총위험노출액증가율(0.8%)을 상회한 덕분이다. BIS비율은 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뜻한다. 국제기준은 8%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국내은행은 7%p 이상 초과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7.72%)과 경남은행(16.58%)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반면 케이뱅크(11.32%)와 수출입은행(13.76%)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케이뱅크의 경우 유상증자 스케줄이 4분기로 늦춰지면서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 이사회가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오는 20일 968억1600만원 규모의 보통주 1936만3200주에 대한 주금 납입을 마감할 계획"이라며 "4분기에는 BIS비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48%로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13.17%)은 0.04%p 오른 반면 보통주자본비율(12.56%)은 0.04%p 하락했다. 자본증가율(총자본 3.1%, 기본자본 3.4%)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3.0%) 및 총위험노출액증가율(2.2%)을 웃돈 영향이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5.30%로 가장 높았다. KB금융지주(14.9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2위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이와 반대로 JB금융지주(12.92%), 한국투자지주(13.02%)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투지주의 BIS비율은 전분기 대비 0.78%p 내려 다른 지주회사와 비교해 낙폭이 가장 컸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국제적인 은행 건전성 규제인 바젤Ⅲ 규제비율과 미국 상업은행 총자본비율(14.4%)을 모두 상회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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