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무게감 없앤 '진보적 車' 제네시스 G90···"짧았지만 느끼기에 충분했다"
[시승기] 무게감 없앤 '진보적 車' 제네시스 G90···"짧았지만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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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청평) 권진욱 기자]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웅장하고 대담해진 디자인은 진보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할 제네시스의 자존감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진보를 강조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을 풀 체인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게 탄생시켰다.  

제네시스 G90은 사전계약 11일 만에 6713대 계약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차명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신차급으로 진화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별성을 주기 위해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같은 'G90'으로 일원화했다. 

제네시스 G90은 지난달 27일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 소개됐다. G90은 차별성 있는 외관 디자인의 변화를 비롯해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신차급으로 진보된 모습을 보였다. 내외장 디자인과 소재의 고급화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높였다.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의 가장 큰 변화는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이 특징으로 차량 전체에 수평적인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 웅장하고 우아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 지-매트릭스(G-Matrix)는 G90의 존재감을 높였다. 

이번 시승은 기존 행사와 다르게 진행됐다. '제네시스(Genesis)'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독립 브랜드로, 이번 시승은 제네시스 강남에서 자율 시승으로 이뤄졌다. 제네시스 강남은 제니시스 브랜드 독립매장으로 기존 전시장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제네시스 강남은 현대차의 고급차 독립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전시장으로 2018년 1월 오픈했다. 

제네시스 강남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강남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G90에 대한 특장점을 설명을 전문 큐레이터를 통해 다시 전달받았다. 이들은 질문에 꼼꼼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시승코스는 제네시스 강남에서 추천해주는 3가지 코스 중 청평호를 되돌아오는 109km 구간에서 진행했다.  

시승차는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트림이었다. 주력엔진인 3.8ℓ 람다 가솔린직분사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15마력(ps, @6000rpm)이고 최대토크는 40.5kg.m(@5000rpm)이다. 

기존 EQ900에서 느껴졌던 묵직한 무게감을 없앴다. 제네시스만의 디자인으로 안정적 자세를 구현해 점잖으면서 독창적이고 본질적인 아름다움으로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아낌없이 적용해 프리미엄 세단의 차별성을 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시트와 휠 그리고 매트까지 컬러를 매칭시켰고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퀄팅으로 멋을 낸 가죽을 실내 곳곳에 적용했다. 한 마디로 럭셔리 그 자체였다. 

승차감과 착좌감은 고급 소파에 앉은 듯한 안락함을 주었고 가속감은 대형세단답지 않게 경쾌했다. 중저속이나 고속에서의 추월은 거부감없이 부드럽고 여유로웠다. 핸들링의 응답성도 꽤 빠르고 정확했다. 단, 핸들에서 느껴지는 유격은 아쉬움이 남았다. 가속감과 안정적인 주행감성은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보다 부드러웠다. 

뒷좌석은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연상케 했다. 앉기 전부터 시각적으로 안락함을 느끼게 했고 버튼 하나의 움직임으로 가장 편한 자세를 만들어줬다. 운전석에서 시승할 때 느꼈던 편안하고 안락함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특히 모던 에르고 시트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가져왔다.

G90 실내 컷 (사진=현대자동차)
G90 실내 컷 (사진=현대자동차)

미끄러운 노면과 코너링구간에서는 전자식 AWD 시스템인 HTRAC이 차량속도와 노면 상태를 감지하여 가장 안전하게 차체를 잡아줘 그 순간 현대자동차의 진보된 기술을 느낄 수 있었다. 시승하는 동안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로감은 0%에 가까울 정도로 만족감을 느꼈다.    

어댑티브 서스팬션은 급가속과 급제동에 이어 과속 방지턱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과감하게 발휘했다. 4개의 쇽업쇼버를 독립적으로 컨트롤해 롤링, 가속, 감속구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맏형이 아니라 집안 어른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게감보다는 역동적이고 우아함에서 풍기는 고급스러움은 제네시스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최고의 존재감을 높였다. 여기에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17개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차안의 분위기를 한 층 더 품위있게 만들어줬다. 

최첨단 안전기술 적용도 최상급 수준이었다. 차로 유지 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진 가이드램프,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안전 하차 보조(SEA)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동승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10개 에어백도 특징 중 하나다.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제네시스 G90 3.8GDi AWD 프레스티지 모델 (사진=권진욱 기자)

반자율주행기술인 LFA는 과감하면서도 부드럽게 반응했다. 제네시스에 적용된 LFA는 현재 국내의 모든 차량들 중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었다. 특히 곡선구간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차선까지 잡아줘 주행 보조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시승하는 동안 피로감을 줄여줬다. 내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고속도로, 학교앞 등 속도제한 구간이나 곡선구선에서 속도를 알아서 감속하는 등 운전자의 보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G90은 기존의 '전통적인 리더의 차'를 넘어 변화된 시대에 떠오른 '새로운 리더의 차'이자 '글로벌 명차'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춘 가장 한국적인 차다. 

판매 가격은 3.8 럭셔리 △7706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9179만원 △프레스티지 1억995만원이다. 3.3모델의 경우 △터보 럭셔리 8099만원 △프리미엄 럭셔리 9571만원 △프레스티지 1억1388만원이며 5.0 프레스티지 1억187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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