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반려동물 리포트 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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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가구 타깃 마케팅...관련 금융상품 개발 주도권
"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길러···개·고양이·금붕어 순"
반려동물 양육가구 (자료=KB금융그룹)
반려동물 양육 비율과 기간 (자료=K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4가구 중 1가구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내놓은 곳은 다름아닌 금융기관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5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조사대상(20세 이상 남녀 1700명)의 25.1%를 차지했다.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 길러본 적이 있다는 답변은 39.2%, 길러본 경험이 없다는 답은 35.7%였다.

양육중인 반려동물은 개가 7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양이 31.1%, 금붕어·열대어 10.8%, 햄스터 2.8% 순이었다.

반려동물 수는 개를 기를 경우 평균 1.2마리, 고양이는 평균 1.4마리였고,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가구는 38.9%가 3마리 이상 기르고 있었다.

기르고 있는 반려견의 연령은 1~3세가 51.5%로 가장 많고 4~5세 (20.0%), 10세 이상(10.6%), 6~7세(10.5%) 순이었다. 반려묘는 1~3세가 65.0%로 가장 많고, 4~5세(18.0%), 6~7세(8.5%), 10세이상(3.5%) 순이었다.

반려견이 반려묘에 비해 고연령 비중이 높았다.

이는 반려견을 길러본 경험이나 기간이 더 많기 때문이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반려동물을 길러본 총 양육기간은 평균 8.9년으로 반려견의 경우 6년이상 반려견을 기른 가구가 58.4%나 되는 반면, 반려묘는 절반 이하인 43.7%밖에 되지 않았다.

또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가구의 40.3%, 반려묘는 45.6%가 반려동물을 처음 길러본다고 응답해 최근 반려묘 양육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85.6%가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는 말에 동의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89.1%로 높게 나타나는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다만 반려동물이 혼자 있는 시간이 반려견의 경우 평균 4시간 52분, 반려묘는 6시간2분으로 비교적 길었다. 가구원수가 적은 1인 가구는 6시간50분동안 반려동물 혼자 있었다.

그렇다보니 반려견 양육가구의 67.7%, 반려묘 양육가구의 60.5%, 둘다 양육하는 가구의 81.6%가 자동먹이장치나 사물인터넷(IoT) 장치가 부착된 냉난방시설·TV·조명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양육을 위해 고정적으로 소비지출하는 비용이 반려견은 월 평균 12만8000원, 반려묘는 월 12만원 이었다. 둘다 양육하는 가구는 23만8000원을 지출했다. 1마리당 필요 비용은 반려견이 월 10만3000원, 반려묘 7만8000원으로 반려견의 지출이 컸다.

지출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와 '간식비'였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일상생활과 금융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한 대표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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