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불법 노무관리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노사업무 전담 조직인 '노사부문'을 폐지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노사부문 폐지에 따라 향후 임단협 교섭과 노사협의회 등 노동조합과 업무 협의를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경영지원 조직에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인원도 33명에서 6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번 조치는 취임 이후 노조와 적극 소통에 나선 한영석 사장의 지시로 이뤄졌다. 한 사장은 취임 첫날 노동조합 사무실을 찾아 박근태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를 만나 소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부문 폐지는 한국의 노사문화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회사는 앞으로도 상생·협력하는 노사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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