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라면시장, 시원한 '해물맛'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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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해물안성탕면'·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 인기 주도…삼양식품 '맛있는라면 얼큰해물맛' 도전장
(왼쪽부터) 농심 '해물안성탕면',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 삼양식품 '맛있는라면 해물맛' (사진=각사)
농심 '해물안성탕면'(왼쪽),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가운데), 삼양식품 '맛있는라면 얼큰해물맛'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올겨울 라면업계에선 '해물맛'이 대세로 떠오른 모양새다. 3일 라면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이 해물맛 라면을 올겨울 주력으로 내세웠다. 

농심이 지난 9월 10일 출시한 '해물안성탕면'은 11월 말까지 2100만개 넘게 팔리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농심은 용기면인 '해물안성탕면컵'을 추가로 선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해물안성탕면은 된장 베이스 안성탕면 맛은 살리되 게·홍합·명태·새우·멸치·미더덕 등 각종 해물을 우려내 스프에 담았다"며 "해물 된장뚝배기처럼 국물이 안성탕면보다 더 시원하고 개운하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 9월6일 '쇠고기미역국라면'을 내놨다.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얻으며 출시 두 달간 판매량이 1000만개를 넘어섰다.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쌀밥이 주식인 한국인 식생활에 맞춰 면에 쌀가루 10%를 넣었다. 스프는 참기름과 소고기, 마늘, 미역으로 쇠고기미역국 맛을 살렸다. 육수 맛은 양지, 우사골, 돈사골이 어우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간편식 시장 성장에 맞추어 건강을 생각한 라면을 개발하고자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역국을 적용한 라면을 국내 업계 처음으로 출시하게 된 것"이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에서도 해물맛 라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8일 '맛있는라면' 신제품인 '얼큰해물맛'을 출시한 것. 11월 말 기준 맛있는라면 얼큰해물맛 판매량은 100만개 수준이다. 맛있는라면 얼큰해물맛은 새우,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을 포함한 60여가지 재료로 맛을 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겨울철 국물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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