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2023년까지 설비투자 14.5조·일자리 1천7백명
석유화학업계, 2023년까지 설비투자 14.5조·일자리 1천7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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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오는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와 17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결정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오전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국내 석화업체들과 투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 △송석근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윤영인 한화토탈 부사장 △김형준 한화케미칼 전무 △임현호 GS칼텍스 전무 △김해선 여천NCC 상무 △박현철 롯데케미칼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석유화학 산업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업계가 투자 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LG화학은 여수 산업단지의 납사분해시설(NCC) 등 2조6000억원의 설비투자와 300여 명의 고용창출, 지역 생산품 구매 등을 약속했다. 

GS칼텍스는 여수지역의 혼합분해시설(MFC)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 현대케미칼은 대산지역 중질유·납사분해시설(HPC)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에쓰오일의 경우 울산지역에 5조원 규모의 납사분해시설(NCC) 설비를 투자한다. 3사는 총 12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기업들도 일정 규모의 투자를 실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투자 계획을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용지 부족 문제 해소, 전력·용수·폐수처리 등의 인프라 확충을 건의했다. 24시간 가동되는 현장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와 환경규제 관련 질소산화물(NOx) 규제 강화에 따른 어려움도 토로했다.

성윤모 장관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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