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황창규 KT 회장 "5G, 완전한 우리의 기회로 만들자"
[CEO&뉴스] 황창규 KT 회장 "5G, 완전한 우리의 기회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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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사진=KT)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5G로 만드는 '세상 모든 새로움'이 곧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KT그룹 역사에 확실한 전환점으로 남을 5G의 시작을 완전한 우리의 기회로 만듭시다."

황창규 KT 회장은 3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임직원들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이번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수일째 고생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들을 보며 저는 다시 한번 우리 KT그룹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특히 고생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방한용품과 간식을 보내준 직원들, 동료들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며 응원을 보내고 작은 일손이라도 돕고 싶어 하는 직원들을 통해 임직원들의 책임감과 애사심에 감동했고, 역시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동료애와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겪은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우리 KT그룹은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지난 1일 0시 0분 KT의 첫 5G 전파가 발사됐다"며 "2015년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5G 시대를 선언한 이후 한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온 임직원들의 노고가 떠올라 감회가 남달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제 시작된 5G 상용화 시대는 KT그룹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인텔리전트 플랫폼 사업자로 완전히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KT 5G의 '1호 가입자'가 '로봇'이라는 점에서 그 변화의 일면을 봤다"며 "로봇에게도 5G가 적용된 것은 3G, LTE 시대와 달리, 사람뿐 아니라 사물, 기계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과 융합돼 이전에 없던 가치를 제공하는 5G 시대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통신사업이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위주의 시장, 단말∙장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성장성과 사업영역 측면에서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면, 5G는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같이 수년간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개념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5G 네트워크를 실제 구축하고 서비스까지 해본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 국민의 삶을 바꿀 5G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일 것"이라며 "이미 출시한 브라이트(VRIGHT), 기가 Live TV 등 서비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더 실감나는 미디어 생활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이 필수가 된 시대에 5G와 만난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에서는 스카이쉽, 기가아이즈, 360도 CCTV∙넥밴드와 같은 서비스가 국민의 삶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 로봇 등을 위해 모든 사물이 연결되었을 때 가장 염려되는 보안 문제도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로 철저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춘 내부 혁신도 이미 준비됐다"며 "5G를 중심으로 무선사업 개편을 완료했고, 수년간 체질화한 과학적이고 구조적인 방식의 혁신 노하우는 경쟁사가 단시간에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그간 우리가 비전으로 품었던 글로벌 넘버원 인텔리전트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화는 이제 본격화됐다"며 "5G 시대의 진정한 시작을 맞이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고,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우리가 확고한 글로벌 리더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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