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임원인사 '미래 준비·신사업 강화'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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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홈퍼니싱·화장품 신규 대표 내정…백화점·이마트 비중 축소 
최우정 신세계그룹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왼쪽)와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최우정 신세계그룹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왼쪽)와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미래 준비와 신사업 강화, 새로운 성장 모멘텀(동력) 창출 등에 중점을 둔 것." 30일 신세계그룹은 12월1일자로 단행한 내년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미래 준비를 위한 신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전략 신사업으로 온라인, 홈퍼니싱, 화장품을 꼽았다. 이 사업을 책임질 대표이사도 새로 내정했다. 최우정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이사,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온라인 신설법인을 맡게 될 최우정 대표이사에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 사업은 정용진 부회장이 여러 차례 '신 성장 동력'이라고 언급할 만큼 신세계그룹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배문고등학교와 숭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최우정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는 ㈜디앤샵 대표이사를 거쳐 2010년 12월 이마트 부문 무점포사업본부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로 ㈜신세계에 입사했다. 이후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에스닷컴(S.com) 총괄 부사장보, e-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온라인 유통 전문가인 셈이다.  

홈퍼니싱 사업을 책임진 임병선 ㈜까사미아 대표이사는 강릉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5월 ㈜신세계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경영지원실인사팀 과장, 백화점부문 인사팀장, 경영지원실인사팀 수석부장, 인사담당 상무보를 거쳤다. 2011년 12월 신세계그룹으로 소속이 바뀐 뒤에서 경영전략실 인사팀장(상무)과 전략실 인사총괄(부사장보)로 일하는 등 줄곧 인사업무를 맡았다. 

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는 1984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모스크바 지사장(상무)까지 지냈다. 이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상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전무(마케팅본부장),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글로벌2본부장)으로 옮겼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그 동안 성장을 주도해온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임원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영 환경 및 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관점에서 기존 사업의 임원 수를 축소하고, 반면, 미래 준비를 위한 신사업은 강화 조치했다"는 것이다. 이어 "미래 준비와 신사업 강화,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승진 발령했으며, 앞으로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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