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도입 예정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중장거리 전문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시리즈B 유상증자를 위해 추가로 투자금 1250억원을 모집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의향을 밝힌 곳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등으로 운용자산이 2조원에 달하는 대형 토종 사모펀드(PEF)가 주를 이뤘다.
기관별로 밝힌 투자의향서상 참여금액은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는 각 300억원, 미래에셋벤처‧대신PE 등 다른 사모펀드 투자 금액까지 합치면 전체 1250억원 규모다.
에어프레미아는 "그동안 투자업계에서는 면허심사 과정 자체가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하게 남은 리스크로 지목돼 투자자들이 적극투자의사를 밝히지 못했지만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신규 항공사 면허 발급 시 '과당경쟁' 문구삭제를 언급하는 등 국무총리의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져 면허심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게됐다"며 "이로써 대형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마무리된 시리즈A 라운드의 기관 투자가들은 물론 이번 시리즈B에서도 국내 대형 사모펀드들로부터 기존 항공사업모델과는 다른 혁신성‧사업성‧실행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앵커투자‧시리즈A 등 투자금 모집을 통해 총 37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기준인 150억원 자본금보다 두 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회사는 이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기관 외에도 다수의 기관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시리즈B의 최종투자금액을 회사와 기존 투자자들을 위한 최적의 규모를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편안한 좌석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서비스 항공사(HSC)를 사업모델로 내세웠다. 이어 미주와 유럽‧오세아니아 직항 노선을 중점적으로 취항하고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좌석 간 거리는 42인치로 기존 이코노미 대비 약 30cm 앞뒤 간격이 넓어지는 셈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시리즈B 유상증자를 통해 운항 전까지 총 1300억~15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