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79% "11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채권 전문가 79% "11월 기준금리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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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표=금융투자협회)
기준금리 인상여부 응답자 비중(표=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8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지난해 11월30일 이후 꼭 1년 만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21일 76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이번 달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0%에서 1.75%로 0.25%p 인상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인상 응답(33%)보다 대폭 증가했다. 

한·미금리 역전 폭 확대로 자본유출 가능성이 확대되며 11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대외 무역분쟁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하면서 내달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전월(46%)과 비교해 18%p 낮아졌다.

내달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도 13%로 전달보다 18%p 하락했다. 23%는 하락세를 예상했다. 산유국들의 원유공급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상승하였던 국제유가가 최근 공급 과잉으로 하락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점친 응답자 비율은 전월(34%)보다 절반가량 낮아진 17%에 그쳤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속도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2월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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