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광주교대 前 총장 허위학력 '의혹'
이정재 광주교대 前 총장 허위학력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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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광주교대 총장을 지낸 이정재(61) 광주교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서울대 사범대 부설 교육원을 수료한 학력으로 서울대 학사 행세를 했다는 가짜 학력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연합뉴스가 이 교수가 1970년 광주교대(당시 2년제)를 졸업한 뒤 1975년 서울대 사범대 수학과 교원교육원을 수료하고 고려대와 조선대에서 석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대 사범대 교원교육원은 2년제 대학을 졸업한 교원들의 학력을 보충하기 위해 당시 수년간 운영됐던 기관. 이 교육원의 마지막 기수인 이 교수는 3년6개월간 방학 기간을 이용,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주요 포털 인물검색과 저서, 교육감 선거 당시 홍보물 등에 교원교육원에 대한 소개 없이 대부분 서울대 졸업 또는 서울대 학사, 서울대 수료 등으로 학력을 소개했다.

포털 사이트 인물검색 학력란에서 그는 1975년(졸업연도) 서울대 수학교육학 학사로, 그의 자전 에세이인 '전환기의 교육비전을 위한 사랑의 십자로'에는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수료로 소개됐다.

또, 1994년 발행된 저서 '대학수학'에는 서울대 사범대 수학과 졸업, 학술진흥재단 인력정보조회 학위사항에는 대학과 전공이 각각 서울대와 수학교육으로 기재돼 있다.
이 전 총장은 최근 3-4일새 포털과 언론사 사이트 등에 요청해 '서울대 사범대 수학교육과 수료(교원교육원)'로 자신의 학력을 정정했다.

이 전 총장은 "조교들이 나의 학력정보를 잘못 전달하거나 출판사 측에서 착오를 일으켰던 것 같다"며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임용이나 승진과정에서 학력을 속인 일은 절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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