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삼성물산 '그린 에너지 홈랩'…미세먼지·소음 완벽 차단
[현장클릭] 삼성물산 '그린 에너지 홈랩'…미세먼지·소음 완벽 차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래미안 갤러리, 상용 가능 기술 28개 전시
에어커튼·태양광에너지 저장 장치 '눈길'
'그린 에너지 홈랩' 현관에 설치돼있는 에어커튼과 공기청정시스템. (사진=삼성물산)
'그린 에너지 홈랩' 현관에 설치돼있는 에어커튼과 공기청정시스템. (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김그린(가명)씨가 현관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그녀를 맞이한다.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주기 위해서다. 현관 천장에서 대기 중인 '미세먼지 감별사' 공기청정시스템은 먼지를 감지하고, 신발장 아래 설치된 흡기구를 통해 빨아들인다. 공기청정시스템이 임무를 마치자 상태표시등은 빨간색에서 파란불로 돌아왔다.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절약 기술이 집약된 주거공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선보인 '그린 에너지 홈랩' 체험관은 친환경 주거 트렌드를 한 데 담았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그린 에너지 홈랩'을 찾았다. 그린 에너지 홈랩은 삼성물산이 일반 견본주택에서는 확인이 힘들었던 공기질과 에너지세이빙, 주거성능, 친환경 기술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관이다. 크게 세대 유닛과 체험존으로 나뉜다.

견본주택처럼 꾸며진 세대 유닛에서는 현관과 거실, 주방, 침실, 욕실별로 최적의 주거환경이 구현돼 있다. 우선 현관에 들어서자 천장 매립형 공기청정시스템과 현관 신발장 아래 설치된 흡기구가 눈에 띈다. 미세먼지와 세균이 주택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시킨 모습이다. 시스템 제습기를 통해 캠핑용품, 운동용품 등의 습기도 줄일 수 있다.

거실에는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가 설치돼 있다. 각 가정별로 자리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역할을 한다. 저장된 에너지는 정전 등 비상 상황 시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도입을 논의 중인 계시별 요금제(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 하는 방식)가 적용되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에 전기를 충전한 후 요금이 비싼 주간에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거실 조명과 블라인드 일체형 창호는 상황별로 모드를 바꾸는 게 가능하다. 영화를 시청할 때는 휴대폰 앱을 통해 최적의 조명으로 바뀌며, 블라인드는 자동으로 닫힌다.

'그린 에너지 홈랩'에 주방에 마련된 스마트팜. (사진=삼성물산)
'그린 에너지 홈랩'에 주방에 마련된 스마트팜. (사진=삼성물산)

주방에 들어서자 신선한 채소가 있는 스마트팜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스마트팜은 식물들에게 햇빛이나 기온 등 외부와 비슷한 조건을 제공하는 기계로 30여종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직접 키운 채소로 오가닉 주스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돕고자 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침실에 부착된 CO² 센서는 자동으로 CO² 농도를 감지해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침실조명 또한 거실과 마찬가지로 수면 등 모드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침실 옆에 위치한 욕실엔 에너지 절약형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절수형 양변기는 기존 11L 물을 쓰는 기존 양변기와 달리 3.8L의 물만 사용한다. 물 사용량을 약 65%나 줄인 것. 스마트 에코 샤워기는 사용한 물의 양과 온도를 표시해 물 사용량을 줄이도록 했다.

체험존으로 이동하면 세대 유닛에서 본 기술을 △클린에어(Clean Air) △스마트에너지(Smart Energy) △사일런트홈(Silent Home) △코지홈(Cozy Home) △에코그린(Eco Green) 등 5가지 테마를 통해 체험 가능하다.

이 중 사일런트홈에서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코지 홈에서는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고성능 창호를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SMD(Sound Mass Damper)기술은 기존 바닥에 비해 소음을 3~5데시벨(dB)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 일반 바닥과 SMD에서 뛰어보니 소음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창호보다 훨씬 얇은 고성능 창호는 단열과 차음 성능을 높였다. 이 관계자는 "그린 에너지 홈랩과 앞서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홈랩 운영을 통해 고객들에게 친환경 주택과 미래형 스마트홈의 모습을 제안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