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안으로 '쏙' 들어온 애니메이션 캐릭터···인기 IP로 부상
게임 안으로 '쏙' 들어온 애니메이션 캐릭터···인기 IP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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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가진 애니메이션 IP, 다른 미디어 플랫폼과 결합 용이
(왼쪽부터 시계방향)CJ ENM '신비아파트 고스트 헌터', 퍼블루 엔터테인먼트 '디즈니 히어로즈', 넥슨 '런닝맨 히어로즈' (사진=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CJ ENM '신비아파트 고스트 헌터', 퍼블루 엔터테인먼트 '디즈니 히어로즈', 넥슨 '런닝맨 히어로즈'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니메이션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게임화시켜 중독성 있는 퀘스트와 쉬운 난이도로 유저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호러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IP를 활용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신비아파트 고스트 헌터'를 출시했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주인공들이 귀신을 포획하고,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스토리다.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는 지난 19일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기준 인기 순위는 5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은 AR 기술을 적용, 현실 속에 숨어있는 귀신들을 직접 찾아 포획하고 수집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때 이슈였던 포켓몬고 게임이 떠오르지만,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는 돌아다니지 않고 제자리에서 둘러보는 콘셉트로 유저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을 통해 포획한 귀신들과 힘을 합쳐 악귀를 소탕하는 즐거움도 함께 선사한다.

특히 원작의 인기 캐릭터 '강림', '리온' 캐릭터가 SD 버전의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해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 연결 없이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작돼 청소년들의 데이터 소모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디즈니 히어로즈'도 눈길을 끈다. RPG 형식의 디즈니 히어로즈는 악한 바이러스로 인해 픽셀이 변질된 디지털시티를 구하기 위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주먹왕 랄프'의 주인공 '랄프'와 '바넬로피'를 비롯해 '토이스토리'의 '버즈', '주토피아'의 '주디'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시각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디즈니 캐릭터를 직접 수집할 수도 있다.

넥슨이 내년 상반기 선보일 '런닝맨 히어로즈'도 지난 '지스타 2018' 현장에서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런닝맨 히어로즈는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활용한 실시간 모바일 액션 게임이다. SBS 대표 예능 '런닝맨'을 모티브로 탄생한 원작 애니메이션의 탄탄한 세계관 및 개성 있는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최대 6인의 플레이어가 동시 접속해 실시간 대전을 즐길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스킬을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진행할 수 있고 스토리 모드를 비롯해 배틀로얄 모드, 스쿼드 모드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로 액션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이렇듯 최근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애니메이션 ‬IP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스토리텔링'을 꼽고 있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지닌 애니메이션은 게임, 영상 등 모든 영역의 플랫폼과 결합하고 확장할 수 있어 요즘 트랜스 미디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팬덤이 형성된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하면 쉽게 마케팅이 가능하고 게임제작에 스토리를 이용하는 것도 용이하다"며 "애니메이션은 최근 IP 사용이 대세가 된 게임 시장에서의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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