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구자은 회장 승진…주요 계열사 CEO 전원 유임
LS그룹 구자은 회장 승진…주요 계열사 CEO 전원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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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0대 여성 임원 발탁···"변화보다 안정"
구자은 LS엠트론 사업부문 회장.(사진=LS그룹)
구자은 LS엠트론 사업부문 회장.(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S그룹이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7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7명을 승진시키는 '2019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전원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구자은(54·사진) 부회장은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LS 내 신설 조직인 디지털 혁신추진단을 맡으면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 혁신추진단은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LS전선은 물론 LG전자, LG상사, GS칼텍스, LS-니꼬(Nikko)동제련을 거치며 전자, 상사, 정유, 비철금속, 기계, 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와 해외를 망라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구 회장은 LS엠트론 부문 회장직을 맡아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기계사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는 이번 인사에서 LS전선, LS산전, LS-Nikko 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켰다. 올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하며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조직 체제를 안정시키고 사별로 추진 중인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S는 이를 위해 지난 2~3년간 주요 계열사 CEO를 60년생인 50대로 세대교체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장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체질을 개선해 왔다.

LS는 또 창립 이후 처음으로 70년대생 40대 여성을 임원을 발탁했다.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유미 (주)LS 이사(사업전략부문장, CSO)는 지난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이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LS그룹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전무 승진자는 김형원(LS전선), 최종연(LS-Nikko동제련), 김창진(예스코홀딩스), 정창시(예스코), 정호림(LS메탈) 등 5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재영, 김승환, 이상호(이상 LS전선), 이정준, 손태윤, 안길영(이상 LS산전), 박명호(LS엠트론), 김수근(E1) 등 8명이다.

이와 함께 이유미(㈜LS), 이경로, 손민, 고국환(이상 LS전선), 박석원, 김병균, 김유종, 조욱동(이상 LS산전), 유성환, 구본권(이상 LS-Nikko동제련), 이중근(가온전선), 한상철(예스코홀딩스), 백인재(LS전선아시아), 장진형(LS네트웍스) 등 14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LS 관계자는 "내년도 임원인사는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승진 폭을 지난해 39명보다 다소 축소했다"며 "능력이 검증된 주요 계열사 CEO들을 전원 유임시킴으로써 조직을 안정화와 내실을 기하고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미래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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