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주유소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택배 서비스 '홈픽'이 정식 개시 3개월 만에 하루 최대 주문량 1만건을 돌파했다.
27일 양 사에 따르면 오픈 초기에는 홈픽 홈페이지 전체 유입 고객 대비 실제 주문 비중이 10%에 불과했지만 이달 현재 30%까지 올랐다. 서비스 재이용률도 50%를 상회하고 있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CJ대한통운,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와 손잡고 론칭한 C2C(소비자 간 거래) 택배 서비스다. 지난 9월부터 전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홈픽은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을 목표로 한다.
'언제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이라는 서비스 장점이 10~11월 특산물 성수기 및 김장철이라는 계절적 특수와 맞물려 고객 유입을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홈픽 관계자는 "서비스의 편의성,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한 결과, 신규 고객 유입과 재이용률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픽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광고와 이벤트를 기획해 진행한다. 홈픽이 이달 중순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제작한 바이럴 마케팅 영상은 사화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조회수 40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또 중고거래 이용객들이 모여 있는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도 협업한다. 지난 26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바이럴 마케팅 영상을 SNS에 공유하고 해당 사이트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을 증정한다.
홈픽은 11월 한 달간 진행 예정이던 경량화물 프로모션 이벤트 기간도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해당 기간 동안 택배 무게가 5kg, 크기가 100cm 이하면 399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