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삼한사미(三寒四微)', 추위 풀리자 미세먼지…빙판길 주의
[날씨] '삼한사미(三寒四微)', 추위 풀리자 미세먼지…빙판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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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삼한사미(三寒四微). 사흘 추웠다가 나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신조어다. 물론 삼한사온(三寒四溫)을 빗대서 만들어 낸 말이다. 그런데, 이 신조어가 점점 일상화되고 있다. 일요일인 25일에도 딱 들어맞는다. 며칠간의 추위와 많은 눈, 그리고 다시 추위가 풀리기 무섭게 찾아온 미세먼지의 공습.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날씨는 많은 눈이 내린 전날과는 딴판으로 예상된다. 맑은 하늘을 회복하겠고 영하권의 추위도 누그러든다. 다만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대기가 정체되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3~7도로 평년(-3.4~6.3도)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 기온은 8~15도로 예보됐다.

서울 아침 기온 2도를 비롯해 철원 -2도 등 올해 첫눈이 내린 24일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 밖에 대전 3도, 대구 1도, 전주 5도, 광주 4도, 부산 6도, 춘천 0도, 강릉 5도, 제주 11도, 울릉도·독도 7도 등으로 예상된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광주 13도, 부산 14도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대전과 대구는 11도, 전주 12도, 춘천 9도, 강릉 12도, 제주 17도, 울릉도·독도 12도로 예상된다.

중부내륙, 강원 산지, 경북 북부에는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특히 아침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내륙과 강원산지, 경북북부에는 24일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교통 안전, 보행자 안전, 주말 산행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충청권·전북·대구·울산·경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광주·전남·부산·경남·제주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올라갈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와 미세먼지 국외 유입으로 농도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해 먼바다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당분간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는 침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남해 0.5~1.5m, 동해 1.0~2.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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