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습적 첫눈'에 교통대란…미끄럼 사고 속출·극심한 정체
수도권, '기습적 첫눈'에 교통대란…미끄럼 사고 속출·극심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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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도심 중앙로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도심 중앙로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서울 등 수도권에 예상치 못한 기습적인 첫눈으로 주말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눈길로 변한 수도권 일대 고속도로에선 미끄럼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이에 따른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북부, 강원 영서 쪽 고속도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첫눈이어서 운전자들이 대비가 덜 돼서 평소 속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고로 인해 차량정체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27.8㎞, 부산 방향 26.7㎞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 44.4㎞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주행 중이다.

적설량 8.8㎝를 기록한 서울 시내도 차량정체와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제공하는 교통정보에 따르면 종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시내 주요 도로 대부분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삼청동길, 인왕산길, 북악산길, 감사원길 등 도심 부근 도로들은 오전 7시 27분께부터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눈길로 길이 얼어붙는 등 여파로 도심 전체적으로 속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차량 미끄럼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는 후진 중이던 차가 미끄러져 주택의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벽에 있던 도시가스 배관이 파손됐으나 조금 휜 정도여서 가스 누출은 없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으로 시민들도 첫눈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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