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5%↑'…강남구 '하락 전환'
[주간동향] 서울 아파트값 '0.05%↑'…강남구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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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3주 연속 '제자리 걸음'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나날이 둔화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수요가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강남구 집값 변동률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24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0.07%)보다 0.02%p 하락한 0.05%로 집계됐다. 강북권은 0.09%에서 0.07%로, 강남권은 0.05%에서 0.04%로 상승폭이 줄었다.

그간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강남구는 -0.01%로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0.0%)는 3주 연속, 송파구(0.0%)는 2주째 보합세다.

그나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곳은 중랑구(0.17%)와 영등포구(0.13%)다. 중랑구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면목선 경전철 등 교통 개발 호재 기대감이 반영됐고, 영등포구는 신길뉴타운 등 인기지역의 물건 출회가 드물어 대기수요가 있는 편이다.

이밖에 내년 2월 서리풀 터널이 완공되는 동작구(0.11%)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 호재가 있는 은평구(0.10%)가 뒤를 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9.13 주택 안정화 대책과 다주택자에 대한 담보대출 강화 영향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는 추세이나, 개발 호재 지역이나 저평가 단지들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 수정구(0.15%)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비교적 가격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수진동과 신흥동, 태평동, 단대동 일대는 매물 부족 현상도 감지된다.

반면 인구 유입이 없고 주택수요가 정체돼 있는 경기 안성(-0.26%)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는 12월 공급되는 1657가구 규모의 당왕동 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물량도 집값 하락의 요인 중 하나다.

서부(-0.05%)는 청라 지구에 1163가구 신규 입주가 맞물리면서 가격 하락세로 연결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5개 광역시 일대 집값 변동률은 보합으로 집계됐다. 광주가 0.11% 올랐고, 대전과 대구는 각각 0.01% 뛰었다. 울산(-0.16%)과 부산(-0.02%)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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