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發 훈풍···겨울 방학 유저 PC 앞으로 모으나
'로스트아크'發 훈풍···겨울 방학 유저 PC 앞으로 모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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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스텔리아'-엔씨소프트 '프로젝트 TL' CBT 등도 출격 준비 중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총 개발 기간 7년, 제작비 1000억이 투입된 하반기 PC온라인게임 대작 '로스트아크'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강세를 이루던 게임 시장에 모처럼 등장한 PC MMORPG 대작에 이용자들이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로스트아크에 이어 12월 넥슨 '아스텔리아'의 정식 출시와 겨울 방학 시즌 엔씨소프트 '프로젝트TL'의 비공개 테스트(CBT) 등이 예정돼 있어 다가오는 성수기인 겨울방학에 PC온라인게임에 훈풍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PC방게임 이용순위를 살펴보면 로스트아크는 '리그 오브 레전드'(33.27%), '배틀그라운드'(17.27)에 이어 3위(15.55%)를 기록하고 있다. 또 RPG장르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오픈한 로스트아크는 첫날 동시접속자 수 25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 뒤인 14일에는 동접자 35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주말 기존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10, 11번째 신규 서버인 '에버그레이스'와 '베아트리스'를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러한 로스트아크의 흥행에 대해 PC온라인게임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최근 PC온라인게임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 국내에 출시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와 지난해 펍지에서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고는 흥행작이 뜸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도 PC온라인게임은 후보를 하나도 올리지 못한 것이 현재 PC온라인게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황이었다.

넥슨 '아스텔리아'(위)와 엔씨소프트 '프로젝트TL' (사진=각사)
넥슨 '아스텔리아'(위)와 엔씨소프트 '프로젝트TL' (사진=각사)

이에 업계에서는 게임업계에 성수기라 불리는 겨울방학 시즌에도 훈풍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훈풍을 이어갈 다음 타자로는 내달 13일 정식출시를 앞둔 넥슨의 아스텔리아가 준비하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의 '스튜디오8'이 개발한 PC온라인게임 신작 MMORPG '아스텔리아(Astellia)'는 액션을 강조한 로스트아크와 달리 정통 MMORPG의 핵심 재미를 앞세웠다.

아스텔리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협력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소환수 개념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진영간 화끈한 대규모 전장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레벨별 던전 및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PC MMORPG '프로젝트 TL'의 CBT도 겨울방학으로 예정돼 있다. 프로젝트TL은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대표 IP인 리니지 시리즈에 최신 기술을 활용한 최고 수준의 퀄리티로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게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PC온라인게임이 로스트아크의 흥행을 통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게임 장르로의 무게추가 많이 이동한 상황에서 내년 PC온라인게임이 재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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