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강남4구 하락세 주도
서울 아파트값 0.03%↓…강남4구 하락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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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집값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큰 만큼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0.02%p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18% 떨어져 서울지역 집값을 끌어내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주에 이어 강남4구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진다. 송파구는 0.14% 떨어졌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0.10%, 서초구는 0.02% 각각 내렸다.

강남권에서도 재건축 아파트의 위축이 뚜렷하다. 송파에선 잠실동 주공5단지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4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를 비롯해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2500만~3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2%)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판교(0.06%) △중동(0.05%) △일산(0.04%) △산본(0.03%)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안양(0.15%) △구리(0.06%) △인천(0.05%) △남양주(0.05%) △부천(0.05%) △수원(0.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19%) △평택(-0.13%) △포천(-0.09%) △시흥(-0.09%) △위례(-0.09%) △분당(-0.02%) 등은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DB개발팀 팀장은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매수 관망세는 더욱 확고해지고, 당분간 가격 조정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에서 서울은 보합에 머물렀다. 수요가 부족한 △성북(-0.13%) △중랑(-0.05%) △양천(-0.05%) △동작(-0.05) 등이 떨어졌고, △강남(0.04%) △송파(0.04%) △관악(0.03%) 등은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각각 0.01%,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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